어느 순간부터 책을 고르는데 출판사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저자가 아닌 출판사를 믿고 선택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읽은 『그대 아직 부자를 꿈꾸는가』가 바로 그렇게 고른 책이다.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라는 부제의 이 책은 혁신 교육 기관인 고양시〈마을 학교〉에서 연 ‘공감, 우리 시대’ 강좌를 골라 엮은 것이다. 이름을 내뱉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강사(이를테면 박경철, 이범, 윤구병, 신영복, 조국 등)들의 강연이 구미를 당기기도 했고, 뒤늦게라도 지면으로나마 접하게 되어 상당히 반갑기도 했다. 경제와 교육, 법 등 각기 다른 주제의 강연이지만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라는 부제 그대로 부모들에게 내면의 꿈틀거림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내용이어서 직접 강연을 들은 분들..
중국은 인물의 아름다움을 판단할 때 큰 것을 아름답게 여기던 때로부터 작은 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때로 전환과정을 거쳤다. 중당 이전의 중국 미학과 예술 감상의 취미는 큰 것을 위주로 했지만 중당 이후에는 작은 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사상이 점점 주류를 차지한다. 사람의 심리 구조에서 볼 때 큰 것과 작은 것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산이 높이 솟아 구름 속으로 들어간 것을 볼 때 종종 어떤 두려움을 느끼고 나를 둘러싼 실재가 이와 같이 거대하면 초월한 생각을 하게 된다.인문정신으로 동양 예술의 정수를 밝히다청나라 말의 사상가 왕국유王國維는 예술의 경지를 유아지경과 무아지경으로 구분했다. 유아지경은 자아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물은 모두 자아의 색채를 띤다. 무아지경은 사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어느 ..
김애란 작가님의 비행운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처음에 비행운이라는 제목을 읽었을 때, 하늘을 나는 비행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비행’에 대한 초점이 사라져서 제목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러나가 갑자기 중간에 ‘어! 이거 제목 의미 아닐 비에 ’행운‘인가?’ 깨닫게 되면서 혼자 소름소름 있랬던 것 같다. 책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차분한 글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예스24 #슬기로운집콕생활 #예스24리뷰더블적립김애란이 돌아왔다. ‘비행운’은 새로운 삶을 동경하는 형식으로(飛行雲), 하지만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연쇄적 불운(非幸運)에 발목 잡힌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학평론가 박준석이 말했듯 김애란 소설은 우선 안부를 묻고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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