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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나무

kbvaㅈ 2021. 2. 28. 03:34

파란나무

2014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란 태생의아민 하산자데 샤리프의 파란 나무 그림책조금 섬득한 느낌도 드는 책입니다.아주 간단한 스토리이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책입니다.아주 작은 한 마을에 큰 파란나무는 마을주민들과 어울려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모든집의 창문과 방에 파란가지가 지나가고 파란가지위 허공에 앉아 사람들은 악기도 연주하며 행복한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었지요.그러나 단 한사람. 왕만이 그 파란나무를 싫어합니다.자신의 왕궁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더 불리워지고 칭송받는 파란나무를 결국은 베고 자릅니다.끝내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란나무가 있던 자리에 왕의 조각상이 들어서게 되지요.그런데 사람들의 집을 통과하던 파란 가지들이 살아나 천천히 자라고 뿌리를 내려결국은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파란숲을 이루게 됩니다.그 어떤 억압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유라는 말이 책 뒷면에 써있네요.어쩌면 우리의 현실과도 참 일치하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하나하나의 촛불이 결국은 모여 정의를 지켜내고 있는 역사적인 현장에서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부정부패 비리를 밝혀내고깨끗한 대한민국의 정치로 되살아나는 큰 밑거름이 되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이 파란나무처럼 하나로 모여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뭉쳤으면

그 어떤 억압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유’입니다.

벨그라도 비엔날레 황금펜 수상과 볼로냐 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선정된 이란 출신 작가 아민 하산자데 샤리프가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정의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무채색의 마을과 대비되는 파란 나무로 자유를 향한 강력한 은유를 선사합니다. 나무는 하늘과 자유의 색, 파란색입니다. 마을 한가운데서 어떤 제약도 없이 끝없이 성장하는 나무의 줄기는 어둡고 차가운 벽을 지나 작은 창문을 가로질러 구불구불 사방으로 뻗어 나갑니다. 파란 나무는 언제나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며 안식과 평화를 주고 모두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왕은 파란 나무를 싫어하고, 결국 베어지게 됩니다. 폭군인 왕의 죽음의 골격을 가진 얼굴에서는 시각적으로 억압이 느껴지고, 로봇처럼 보이는 군인들에게서는 어떤 감정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결코 폭력을 사용하여 자유를 쟁취하지 않습니다. 잘려 나간 파란 나무가 스스로 뿌리를 내려 아름다운 파란 숲을 이루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에서 자라고 있는 파란 나무는 왕도, 군대도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억압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것, 그건 바로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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