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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이력은 이렇다.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회화 미술관으로 1824년 세워졌으며, 13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유럽 회화 2천2백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은 1823년 런던에서 사망한 러시아 이주민 출신 은행가 존 줄리우스 앵거스틴의 소장품 38점을 정부가 구입하면서 시작되었다. 1831년과 1836년에 컬렉터 홀웰 카와 조지 뷰몬트가 수집품을 내셔널 갤러리에 기증하는 등 개인 소장가들의 헌신적인 기증과 유증이 오늘날 방대한 컬렉션의 바탕이 되었다. 내셔널 갤러리는 시대적 변화도 잘 활용했다. 특히 대륙 쪽에서 혁명이 발생했을 때는 귀족들의 몰락으로 유출된 명화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셔널 갤러리는 유럽의 여타 국립미술관들과 달리 옛 왕실의 컬렉션에 기초해 성장하는 제한된 틀을 벗어났다. 그만큼 서양회화사를 충실히 개관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컬렉션이 되었다...(책 소개 글에서 발췌).이 책은 런던 내셔널갤러리 소장 작품 중 엄선하여 그 유명한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반 에이크 作)을 비롯한 총 33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이 책 저 책에서거듭 인용되기가 마치 약방의 감초같아서 이제 나도 이 그림에는 준 전문가다운 식견을 갖출 정도다. 다만, 미술사적으로는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 작품에서 무슨 감동을 느껴야할 지는 모르겠다.님프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티로스(코시모 作)은 인간 심리의 탁월한 묘사가 돗보인다. 남편 케팔로스와 아내 프로크리스는 신들도 흠모할 만큼 빼어난 용모를 지녔다. 이 금슬 좋은 부부를 질투하여 신이 의심이라는 독을 준비한다. 이 때 신의 도구로 이용된 불쌍한 사티로스. 사티로스는 프로크리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러나 정절을 지키는 프로크리스. 앙심 품은 사티로스는 프로크리스에게남편 케팔로스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거짓으로 고해바친다. 아내 프로크리스는 남편을 의심하여 수풀 속에서 몰래 살핀다. 남편 케팔로스는 수풀 속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짐승인줄 알고 백발백중의 창을 던져버린다. 아내는 그 자리에서 절명한다. 사태를 깨달은 남편은 절규하다가 떠나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티로스가 등장한다. 사티로스는 자기의 질투심 때문에 사랑하던 님프를 죽게만든 것을 통한스럽게 바라본다. 이 비극적 신화에서 코시모가 주목하여 그린 것은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연적과 아내다. 사티로스는 비록 질투심 때문에 괴로웠지만 사랑하는 프로크리스를 죽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았다. 죽은 프로크리스를 바라보는 사티로스의 심정이란...개신교도를 미워한 천주교도 화가들은예수, 성모를 주제로한종교화를양산했다. 그림 속에다 개신교도를 비화한 소제를 그려넣는 소심한 복수를 했다. 다행인것은 주의해서 보거나 누가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 그런 사정을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온전히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사진 기술 발달과 함께 회화는 더이상 자연에 대한모방을 포기했다.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화가는 자연에 대한 모방보다는 재해석 쪽을 택했다. 그래서 추상이니 구상이니 입체니 난해한 사조가 등장했고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철학적 그림들이 미술판을 장악하고 말았다. 그런 그림들은 철학가에게 주거나 소더비판에나 갔다줘라. 나는 그냥 렘브란트를 즐기련다. 솔직히 드가나 세잔의 그림들은 솔직히 좋아하지도 않고 예술이란 생각도 들지 않는다.종이책이 아니고 전자책이라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원작의 감동을 1% 나마 느낄수 있으랴 싶다. 다만, 작가의 맛깔스런 그림 이야기가 읽을만 하다.
국내 최고의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이 전하는 내셔널 갤러리
미술을 이야기하는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 이번에는 서양 미술의 메카 내셔널 미술관을 이야기한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회화 미술관이다. 1824년 세워졌으며, 13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유럽 회화 2천2백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은 1823년 런던에서 사망한 러시아 이주민 출신 은행가 존 줄리우스 앵거스틴의 소장품 38점을 정부가 구입하면서 시작되었다. 1831년과 1836년에 컬렉터 홀웰 카와 조지 뷰몬트가 수집품을 내셔널 갤러리에 기증하는 등 개인 소장가들의 헌신적인 기증과 유증이 오늘날 방대한 컬렉션의 바탕이 되었다. 내셔널 갤러리는 시대적 변화도 잘 활용했다. 특히 대륙 쪽에서 혁명이 발생했을 때는 귀족들의 몰락으로 유출된 명화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셔널 갤러리는 유럽의 여타 국립미술관들과 달리 옛 왕실의 컬렉션에 기초해 성장하는 제한된 틀을 벗어났다. 그만큼 서양회화사를 충실히 개관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컬렉션이 되었다.
01 아르놀피니 부부_반 에이크
02 산 로마노 전투_우첼로
03 그리스도의 세례_프란체스카
04 비너스와 마르스_보티첼리
05 님프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티로스_코시모
06 성 안나와 함께한 성모자_다 빈치
07 암굴의 성모_다 빈치
08 페넬로페와 구혼자들_핀토리키오
09 비너스에게 불평하는 큐피드_크라나흐
10 바쿠스와 아리아드네_티치아노
11 비너스, 메르쿠리우스와 큐피드(사랑의 학교)_코레조
12 대사들_홀바인
13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_브론치노
14 동방박사의 경배_브뢰헬
15 알렉산더를 맞는 다리우스의 가족_베로네제
16 성전을 정화하는 그리스도_그레코
17 엠마오의 저녁식사_카라바조
18 이오와 함께 있는 유피테르를 발견한 유노_라스트만
19 평화와 전쟁_루벤스
20 황금 소 경배_푸생
21 정물: 바니타스의 알레고리_스텐비크
22 기도하는 성모_사로페라토
23 뿔잔이 있는 정물_칼프
24 미델하르니스 가로수 길_호베마
25 카드로 지은 집_샤르댕
26 유행에 따른 결혼 1_호가스
27 앤드류 부처_게인즈버러
28 겨울 풍경_프리드리히
29 전함 테메레르_터너
30 비, 증기 그리고 속도-대 서부 철도_터너
31 반 고흐의 의자_반 고흐
32 목욕 후 물기를 닦는 여인_드가
33 목욕하는 사람들_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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