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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벌개져서 침을 튁기며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 사람이 왜 화를 내는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저 보기 흉하다. 왜 저럴까 그런 생각이 들뿐.
화를 내는 건 습관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 화를 내면 더 무섭다고 하지만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은 그 화를 삭이고 다시 세상과 타인과 화해하는 법을 잘 찾기 어렵다.
우리는 왜 화를 낼까? 우리는어떤 것에 화를 낼까? 화를 낼 때 나의 뇌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에 끌려 빌려 본 책 <화> 아마도 나는 화가 나 있었나 보다.
내 안의 화를 어디로 어떻게 내보내야 하나 망설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
책은 여섯명의 강사가 각기 화를 주제로 강의 한 것들을 엮은 책이다.
진중권- 대중의 화, 정재승- 과학, 화를 말하다, 금태섭- 분노의 법, 사형제,
홍기빈- 울화의 돈, 안병수-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른다, 김어준- 웃으며 화내는 법,
이 책은 달라이 라마처럼 화를 다스리란 내용이 아니다.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화나는 현실과 화내야 하는 현실 그리고 화나는 뇌와 화를 내는 몸에 대한 이야기다.
술술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재밌고,
김어준의 뻔뻔한 화법은 속이 시원했고, 진중권의 강의는 공적 화와 이 사회 속 나를 생각케 했고, 내 뇌에서 화가 만들어지는 걸 어떻게든 설명해 보려는 정재승씨의 강의도 재미있었다.
사형제에 얽힌 화와 분노 그리고 폭력에 대해서도, 돈을 화와 얽어 놓은 특이한 생각도 재미있었다.
책을 덮고 나는 웃었다. 마지막에 재밌는 김어준씨의 강의를 넣어둔 이유가 있었어.ㅎㅎㅎ
살아가면서 누구나 화를 낸다. 제 속에서 올라오는 울분이 넘쳐서 일 수도 있고
타인과 세상의 태클에걸려 버럭 화를 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화는 내는 것보다 수습이 더 중요하다. 그냥 질러봐야 나와 주위에 상처만 가득 만들어 놓을 뿐이다.
화, 무조건 참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다 폭발시킬 수도 없다. 잘 내고 잘 다스려야 하는 감정,
그 화에 대한 여섯개의 강의가 화에 대해 다시 생각케 했다.
물론 그 화는 단지 개인의 화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나는 김어준씨처럼 웃으면서 화내는 엿먹이는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다음에 화가 날 때는 그래도조금은 참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티비 뉴스를 보면 참지 못할지도 몰라 ~*0*
- 다락방서 허뭄
사회를 바꾸는 분노부터 웃으면서 화내는 법까지
우리를 살게 하는 화 이야기
용산 참사부터 미국발 금융위기, 치솟는 실업률과 취업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까지, 국민의 소리를 무시하고 앞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이명박 정권을 향해 화 내는 대중의 소리를 담았다. 이 책은 단순히 사회 상황에 대해 화를 내는 것에 그치지 말고 연대를 통해 고귀한 대중적 분노로 승화시킬 것을 주장한다. 불온한 사회에 대해 개인의 짜증을 넘어 지속적으로 올바른 화를 분출하기 위한 실천적 전략과 전술을 6명의 강사들로부터 듣는다.
한겨레 인터뷰 특강의 6번째 마당은 진중권, 정재승, 금태섭, 홍기빈, 안병수, 김어준까지 6명의 대표적인 논객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각 분야별로 왜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화를 표출하고 실천해 나아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를 향해 실속있게, 유쾌하게, 똑똑하게 화내기 를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살 맛 나는 세상은 그렇게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실천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6명 강사들의 제대로 화내기 강의는 우리 사회의 상황을 바라보며 답답해하고 분노하는 이들의 홧병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
머리말 : 화 좀 제대로 풀어봅시다 - 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진중권]
대중의 화 - 대중은 왜 화났고, 그 화는 어디로 가는가?
역사의식과 서사의식의 세대교체 | 평균 코드에 재단되지 않는 ‘개인 성벽’ | 타인의 비극에 대해 ‘연민’하고 있는가| 짜증의 집단적 표출과 공적 분노 | 구술문화에 사는 대중의 격정성 | 대중의 분노를 관리하는 세 가지 방식 | 분노하는 대중은 바보이자 신의 아들이다 | 장기적인 분노가 필요하다 | 분노의 유희적 표출 | 욕설에까지 법을 들이대지 말라 | 지속적으로 표출하는 공적 분노의 힘
[정재승]
과학, 화를 말하다 - 우리 뇌에서 ‘화’가 만들어지는 메커니즘
사적인 영역의 화를 말하다 | 가까운 사람에게 한없이 잔인해지는 이유 |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 나의 욕망을 자극하는 사람들 | 옛날 사람들은 현대인보다 화를 덜 냈을까? | 나를 살리는 분노 vs 나를 죽이는 분노 | 내 눈과 입은 지금 무슨 말을 할까? | 소통의 시작, 눈으로 말하기 | 사자보다 개가 더 크게 짖는 이유 | 여자들은 사람에 공감하고, 남자들은 사건에 공감한다 | 제대로 화내려면 전전두엽을 키워라
[금태섭]
분노의 법, 사형제 - 흉악범과 사형제, 누가 더 나쁠까?
‘인권 검사’ 출신이 본 사형제 | 사형을 바라보는 분노의 두 얼굴 | 우리나라 사형제도의 실제 | 그들은 왜 존치론을 이야기하는가 | 오판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 사형당한 오휘웅, 그는 과연 유죄인가 | 사형의 기준은 합리적인가 | 강력범의 얼굴 공개 논란 | 사형제의 대안, 감형 없는 무기징역 | 사형제 ‘폐지운동’을 넘어 ‘폐지’까지
[홍기빈]
울화와 돈 - 꽉 막힌 돈, 답답한 세상 꿰뚫어보는 법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 수승화강((水昇火降), 화(돈)는 아래로 흘러야 한다 | ‘트리클 다운’은 정치적 수사다 | 화가 뭉쳐 있으면 울화, 돈이 뭉쳐 있으면? | CEO 대통령이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줄 거라고? | 비난보다는 돌파구를 고민해라 | ‘루이비통’을 꼴망태로 만드는 문화의 힘 | 원숭이 새끼들 틈에서는 내 새끼도 원숭이다 | 막장에 이른 돈 계산의 시대, 그 후를 준비하라
[안병수]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른다 - 고통받다 미친 음식의 복수, 화를 피해가려면?
과자개발자에서 착한 식품 전도사로 | 화난 식품 1호, 소시지엔 뭐가 들었을까 | 흰우유의 둔갑술, 이것이 딸기우유의 정체다 | 인간의 몸을 공격하는 정제식품들의 화 | 자연 속에 모든 대안이 있다 | 선택은 곧 지지의 표명이다 | 지금 당장 장바구니 수사를 | 혁명보다 어려운 습관 바꾸기
[김어준]
웃으며 화내는 법 - 제대로 화내려면 웃어봐. 건투를 빈다
직업은 직업일 뿐 꿈이 아니다 | 서민들의 궁극의 화내기, 패러디 | 웃으면서 화내기, 출발은 자기객관화부터 | 지성의 출발점은 타자에 대한 상상력이다 | 연애를 해라, 당신의 바닥이 보일 것이다 | 신성한 ‘자, 지’ 사이클을 선동함 | 장기여행은 결혼이라는 연속극의 축소판이다 | 온전히 홀로 서기의 중요성 | 자기만의 가격표를 매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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