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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이지만, 오랜 역사의 깊이를 다 알고 있진 않다. 그래서 늘 배우는 입장에서, 또는 탐구하는 입장에서 역사를 접하고 있다. 하지만, 늘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은 우리의 역사가 제대로 기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작금의 상황이 안타까워서이다. 우리의 역사를 잘 알고, 그것을 통해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준비해야하는 현대시대에서 우리는 너무나 우리의 역사를 무시하고 있진 않은지 자문해본다. 이런면에서 한국역사 연구회가 편찬한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는 현대인에게 과거 역사를 흥미롭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각종 그림과 흥미로운 예시는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장마철이지만, 우리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피서를 이 책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싶다.
출간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의 개정판이다. 시각 자료가 대폭 개선 추가되어 역사적 지식도 얻고 책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살았을까’ 시리즈답게 고려 시대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면서 당시의 역사상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내용이 갖추어져 있다. 고려 정신문화의 꽃을 피운 불교를 중심으로 유교와 풍수지리, 청자 문화를 소개하고, 서민들의 삶을 알 수 있는 생활문화를 다룬다.

다양성과 차이에 깃든 다양한 계층민의 정신세계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던 고려인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부 문화를 꽃피우다
대각국사 의천의 중국 유학 : 남동신
불교 교단의 세속화, 지눌의 결사 불교 : 박영제
팔만대장경에 담긴 염원 : 김영미
천 가지 마음, 만 가지 불상 : 강희정
푸른 옥으로 핀 꽃, 천하제일의 고려청자 : 장남원
김부식과 정지상_설화와 진실 : 최연식
삼국사기 와 삼국유사 는 어떻게 다른가 : 강성원
풍수지리는 과연 미신인가 : 류주희

2부 삶의 즐거움과 괴로움
농민의 한해살이는 어떠했을까 : 전병무
고려인들은 어떤 의료 혜택을 받았나 : 김미엽
무당의 입김이 천하를 호령하다 : 정학수
술에 울고 웃던 고려인 삶의 빛과 그림자 : 홍영의
고려장은 과연 고려시대 장례 풍속이었나 : 이우석

3부 사회생활의 테두리
원님이 없어도 고을은 돌아간다 : 윤경진
호적은 어떻게 만들었나 : 채웅석
출신지에 따라 인격이 다른 사회 : 박종기
군대 가는 사람 따로 있었다 : 권영국
공경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더냐 : 신안식
궁궐 기왓장에 서린 백성의 한숨 : 박종진
남성 부럽지 않은 고려 여성 : 이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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