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n! Zin! Zin! a Violin

요즘 조카들이 영어그림책 보고 읽기에 빠져서 다양하게 사서 선물했습니다 유투브에 그림책읽어주기가 많이 올라와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그림책도 워낙 다양하고 수준도 단계별로 레벨차이가 크지만 그림을 보면서 뜻을 유추하는 과정이 있으니 짧은 문장을 많이 경험했다면 글밥이 좀 있는 다양한 그림책을 많이보면 어휘파악에도 도움이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첫 장을 펴니, 나비 넥타이를 한 신사가 Trombone을 연주합니다. 깊은 감정이 실린 듯 중후하면서도 마치 실크가 손에서 미끄러지듯이 아주 감미롭게 연주를 하는걸요? 그런데 뭔가 조금 쓸쓸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그 다음장을 넘겨보니 새롭게 Trumpet이 등장을 합니다. Trombone 혼자서 연주를 할 때보다는 두 가지 악기가 모여서 연주를 하니 더욱 멋진걸요? 그 후로도 계속 여러 악기들이 등장한답니다. 빛바랜 손잡이가 달리고 황금색을 띄는 French Horn, Cello, Violin, Flute, Clarinet... 정말 많은 클래식 악기들이 등장하죠? 처음에 단조롭게만 느껴졌던 연주는 아름다운 여러 소리들이 모여져서 환상적인 연주가 되어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유난히도 악기에 관한 관심이 많죠? 물론 어른들도 그렇지만요. 아마도 여러 악기를 쉽게 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악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있지만 악기에 관련된 책들이 별로 없어서 고민을 하셨던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물론 이 책이 단순하게 그림으로 그려진 악기를 보면서 단순하게 단어를 배우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데 등장하는 여러 악기들을 그 악기들의 생김새등으로 표현한 여러 문장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악기로 연주를 한 소리를 감상해도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연주되는 것처럼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 것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Caldecott의 수상작으로도 선정되었던 밝고 화려하게 그려진 그림과 마치 리듬을 타듯이 쓰여진 문장이 뛰어나게 표현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