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네오(NEO) - 5가지 바디컬러

153 네오(NEO) - 5가지 바디컬러

검정과 흰색만으로 투박하게 만들어진 모나미의 국민볼펜 기억나시죠? 그 모나미가 요즘 들어 심상치가 않습니다. 첫번째 한정판을 내고나서부터 153 리스펙트, 153 ID로 이어지더니 4번째 신작 153 네오로 프리미엄 볼펜 시장에서 떠오르는 강자가 되버렸습니다. 저희랑 똑같이늙어가는 줄 알았던모나미가 젊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회춘해버렸습니다.이러한 시도가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원래는 153 ID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마침 네오라는 신상품이 나오는 덕분에 이놈으로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제품 박스부터 남달랐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에 담긴 네오의 모습은 굉장히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육각기둥 모양에 민무늬 형태를 채용해서 굉장히 멋스럽고 트랜디한 감각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클립과 헤드 부분을 보면 모나미와 153 로고가 레이저 각인으로 마감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세련되고 고급진 느낌을 팍팍 주고 있습니다. 딱 취할 것만 취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제한 절제의 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고급펜 부러울 것 없는 외관 덕분에 첫 인상은 제 마음에 너무 쏙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펜이라면 역시 잘 쓰는 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바로 펜을 쓰기 위해서 헤드 부분을 만져봤는데 버튼형이 아닌, 트위스트 방식이더군요. 버튼을 누를 때 딸깍거리는 거슬리는 소리도 안 나고 기존의 펜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악필이라 죄송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실제로 펜을 써보니 부드럽고 깔끔했습니다. 저중심 설계 덕분에 필기에 최적화 되있고 잉크도 고르고 진하게 잘 나왔습니다. 1만원이라는 싼 것도 비싼 것도 아닌 어중간한 가격이라 생각했지만 이러한 디자인과 성능이라면 충분히 값어치를 뛰어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네요.